유모아 퀴즈 5

5주차 문제

만약 신문에 “OO대학의 OO박사팀이 새로운 당뇨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또는, 주위에서 유명하다는 OO제품을 소개하면서 자기는 이 제품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제품구매를 거부했다.

또는, 신문광고에 OO지역의 천연 식물로 만든 OO가 당뇨를 100% 치료한다는 말이 나왔다. 그래서, 그것을 사람들이 가져와 귀하에게 보여주면서, 우리 제품 구매를 거부했다.

이러한 경우, 귀하는 다음 중 어떤 반응을 보이시겠습니까?

 

1) 일단 당황한다. 우리 제품이 유일무이하다는 말을 믿었던 나의 순진함을 한탄한다. 그리고는, 그 신문기사를 복사하여 캐나다 본사에 보내면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항의한다. 그러면서 캐나다 본사는 할 말이 없을 거라고 지레 짐작한다.

 

2) 그 제품, 그 광고가 엉터리라고 무조건 마구 공격한다. 그렇다. 언제나 최상의 방어는 최선의 공격이다. 너도 우리 제품 공격하고, 나도 그 제품 공격하면 공평하다. 아니, 내가 약오르고 화난 만큼 좀 더 퍼부어야 분이 풀린다. 이럴 때에 일부러 눈을 살짝 충혈시키는 것은 더욱 효과적이다.

 

3) 슬그머니,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상대가 계속 집요하게 물어보면 갑자기 집에 급한 일이 생겼다고 둘러댄다. (이상하게 이럴 때에는 신기하게도 집에서 급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집에 전화를 걸어 별일 없냐고 물어보면, 그날 따라 별일 없다고 앞에 앉아 있는 상대방에게도 다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이야기한다)… 딱 봐도 이게 답은 아닌 것 같기는 한데, 3)번이라서 왠지 미련을 버릴 수는 없고… 에라이 그래도 사람이 신념이 있어야지라고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이것을 정답으로 고른다.

 

4) 마치 그 제품에 대해서 잘 아는듯이 행동하면서, 그 제품을 사용한 후 돌아가신 이모부 얘기를 들려준다. 이모부가 외모나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 이었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한다. 그런데, 상대방이 ‘너희 어머니 혹시 무남독녀 아니셨냐’라고 물어보면 당황하지 말고 정말 자매보다도 더 가까운 양이모님 이야기를 한다. 단, 이 이야기를 한 이후로는 그 상대방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될 경우, 종업원분을 꼭 이모님이라고 불러야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식당에만 가면, 남자종업원만 있다. 이래서 뭐 되는 일이 없다며 세상은 더럽다고 한탄한다.

 

5) ‘그 제품도 그렇게 신문에 나올 정도면 좋은 제품 이겠죠’ 라고 일단 성숙하게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나도 그 제품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봐야겠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 그렇게 하면, 일단 상대는 우리 제품에 대해서도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내가 성숙하고 멋있게 답을 했으니까. 이걸 기회로 삼아 상대방과 함께 오장자 교수의 강의의 첫 부분. 즉, 좋은 제품과 나쁜 제품을 구별하는 법을 같이 시청한다. 또, 제품에 대한 비교분석표를 같이 살펴본다. 그러면서 우리 제품과 그 제품을, 거기에 나오는 20개 이상의 기준에 맞추어 하나 하나 비교해본다.

이러한 경우, 거의 100이면 100, 그 상대방은 우리 제품이나 그 제품에 대해서 아는 정보가 없다. 그리고 그 기사를 낸 신문기사나 광고한 회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한다면 놀리거나, 통쾌해 하거나 하면서 은근 무시하거나 야단치지 말고, 그 제품에 관해서 정보를 같이 더 수집 해보자고 권유한다. 물론, 100이면 100 정확한 정보가 없다. 타사 제품들은 단순히 나쁘다 라기 보다는 사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인슐린 저항성에 관해서 효능이 있다는 주장을 하는 제품이 왕왕 있다. 그러나, 그 근거를 제시하는 제품은 없다. 우리 제품이, 인슐린 저항성에 관해서, 효능이 있다면서 인기가 있다고 하자 많은 제품들이 모방을 했다는 점을 지나가는 말투로 언급해준다. 사실 그렇다. 인슐린 저항성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 회사 제품이 첫번째 케이스이고 근거가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또 보통 새로운 당뇨 관련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어, 6개월 정도 과장 광고를 하다가 사라지는데, 우리 제품 거의 20년 이상 시장에서 리더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점을 비교해준다.

정부의 허가가 있는가를 물어본다. 상대가 모른다고 하면 거기서 그치지 말고 계속해서 질문을 한다. 당황한다. 그럴 적에 너무 세게 몰아치면 화를 낸다.

그러지 말고, 우리 모임에 와서 같이 공부해보자고 천사와 같은 친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름답게 권유한다. 상대방은 억울하거나 역겨움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모임에 참석할 수 밖에 없겠다 라는 심리적 압박을 느낀다.

(사실, 거의 일주일이면 한 번 꼴로, 저희에게 이러이러한 새제품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 제품 공부는 전혀 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이 왠 다른 제품에 관심들이 그렇게 많은지 안타깝습니다. 그 제품이 좋으면 저희에게 말할 필요 없이 본인이 그 제품을 먹거나 사업에 활용하거나 하면 될텐데 말이죠. 다른 제품에 관해서 저희에게 묻기 전에, 반드시 우리 제품과 비교를 충분히 하고 물어주시기 바랍니다.)

 

6) ‘그 제품이 더 좋으면 3천만원 줄께, 우리 제품이 더 좋으면 얼마 줄래?’ 라고 큰 소리로 당당하게 겨룬다. 그러나, 그 제품이 더 좋은 것으로 판명이 될 수도 있으니, 이런 도전을 문서화하는 것은 피한다. 그 제품이 더 좋으면 5천만원 준다고 약속을 했다고 본사에 보고 한 다음 혹시 2천만원의 차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그 친구로부터 연락이 오는데 급히 만나자고 하고 당당한 목소리라면, 약속이 있다면서 피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한다.

 

7) 그 제품을 만든 회사에 연락한다. 그리고, 정보를 철저히 조사한다. 혹, 이스트우드의 그 무엇인가를 모방하거나한 것이 발견되면, 이스트우드에 신고한다. 아니면, 이스트우드가 혹시 그 제품을 모방한 것인가 아닌가 확인하여 이스트우드를 그 회사에 신고한다.

 

8) ‘그 제품이 좋은 것 같으니 열심히 알아보시고 사용한 좋은 효과를 보신 다음 그 결과를 알려달라. 그런데, 좀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정도로 대화를 끝낸다. 원래 선수들은 무술이건 무엇이건, 상대 유파를 비난하거나 하는 일을 많이 하지 않는 법이다.